2018-2학기 인도 IITM(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Madras) 기파견자 인터뷰

  1. 학교 정보

IITM(Indian Institue of Technology Madras)는 인도 동남부에 위치한 첸나이라는 도시의 대학으로 인도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인도에는 정부 지원 학교, 주 단위 지원학교, 도시 단위 지원 학교가 있는데 IITM은 정부 소유의 지원학교라서 시설이 다른 학교보다 좋고 지원도 뛰어납니다.

 

인도에는 거의 20개에 달하는 IIT(Indian Institue of Technology)가 있는데 그중 제가 다녀온 IIT Madras를 비롯하여 IIT Delhi, IIT Mumbai가 선두를 차지합니다.

첸나이는 한국의 울산과 비슷한 느낌의 공업 도시입니다. 인구는 800만이며 인도에서도 4번째 도시, 타밀나두(경기도, 경상 북도와 같은 도 단위)의 수도입니다. IITM는 첸나이의 벨라체리, 따르미니쪽에 위치하며 전철과 시내버스를 타기 아주 용이한 위치에 있습니다.

IITM의 캠퍼스는 굉장히 넓습니다. 저희 학교보다 15배 정도 넓은 캠퍼스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학교가 넓어서 모든 학교 건물이 캠퍼스에 위치해 있고 편의 시설 또한 학교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15분마다 학교를 순환하여 운영하는 스쿨버스가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거나 걸어 다닙니다.

넓은 캠퍼스는 대자연을 품고 있습니다. 학교는 마치 정글과 같이 이루어져 있어 등교를 할 때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학교에는 사슴 서식지가 있고 사슴들이 언제나 돌아다니며 원숭이들 또한 어디서든 볼 수 있습니다. IITM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것을 큰 우선순위로 두기 때문에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일체로 엄하게 금지됩니다.

  • 오리엔테이션

학기가 시작하기 일주일 전쯤에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습니다. 필참은 아니지만 참석했을 때 득이 많은 시간입니다. 많은 교환학생들과 미리 만나 얘기도 나누고 식사도 하며 친해질 수 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국제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생활 수칙과 여러 가지 전반적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주변 명소, 식당을 비롯하여 인도의 숨겨진 명소 또한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입니다.

  • 교환학생에게?

제가 느끼기에 IITM은 교환학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학교였습니다. 우선, IITM에 국제처 밑에 IPAL 팀이라는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있습니다. 각 학과별 학생으로 구성된 IPAL 팀은 학생 1 대 1 버디 구성부터 IPAL 여행까지, 그리고 생활에 필요한 궁금증 들은 whatsapp이라는 채팅 어플의 단톡방에서 그때그때 주고 받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이후에도 국제처장님과의 대화 시간, International day라는 교환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축제, 행사까지 있습니다. 학교에서 교환학생이 존재감이 높은 편이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람들이 오다 보니 현지에서도 교환학생과 그 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저는 인도 친구들 + 유럽 친구들과 인도 발리우드 댄스를 췄는데 그 후에 길을 걸을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알아봐 연예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흡족했습니다.

(IITM 정글 사진, 원숭이 사진)

  1. 기숙사 정보

IITM에 파견되는 모든 교환학생들은 학교 내에 있는 기숙사에서 거주해야 합니다. IITM에는 대략 8000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교수님을 비롯해 거의 기숙사에서 생활합니다. 기숙사 건물이 굉장히 많고 여자 기숙사와 남자 기숙사가 나뉘어 있습니다. 여자 교환학생들은 사바르마티 기숙사에서 거주를 하고 남자 교환학생들은 바드라 기숙사에서 거주합니다. 바드라 기숙사는 IITM 내의 기숙사 중에 가장 최신식이며 1인실입니다.

비용은 6개월에 15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비용이었습니다. 수수료 포함 13만 원 정도를 지불했었습니다. 시설은 우선 1인실에 철제 책상 하나, 벽장 하나, 선반 하나, 책상 하나, 의자 하나가 전부입니다. 에어컨은 없으며 천장에 선풍기가 달려 이것으로만 더위를 버텨야 합니다.

층마다 30개에 달하는 방이 있습니다. 로비를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어 화장실/샤워실이 있으며 모두 공용입니다. 중앙대 기숙사인 블루미르에서 직전 학기에 살아보고 IITM 기숙사에서 살아보니 시설이 너무 열악하다 못해 도저히 살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초반에 했었습니다. 그러나 IITM내 에서는 가장 좋은 시설이며 다른 학교들과 비교하면 최고의 시설이라는 말을 듣고 만족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1. 음식 /식사

학교 내에 학생 식당이 많이 분포해 있습니다. 모두 이것을 매쓰라고 부릅니다.

CCW라고 하는 사무실에서 매달 또는 수시로 식당 이용 쿠폰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쿠폰은 한 달 전체 이용할 수 있는 Monthly 쿠폰과 하나씩 티켓 처럼 이용하는 Token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 한 식당만 이용할 수 있지만 조금 저렴하고 덜 귀찮다는 점이 있고 후자는 다양한 식당을 이용할 수 있찌만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Monthly 쿠폰 기준으로 한 달에 35,000원 정도였습니다. 하루 1,000원으로 3끼+티 타임을 즐기실 수 있었습니다.

인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카레가 주된 음식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을 카레로 해결하는 날도 많습니다. 질릴 것만 같지만 카레도 종류가 굉장히 많아 그날 그날 달라지는 카레를 보면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주황색, 노란색, 검붉은 색등 수많은 카레의 종류가 있고 카레와 곁들어서 먹는 밥, 챠파티, 우파땀, 도사 등등이 있습니다.

음식은 처음에는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나 적응을 하다 보면 금세 음식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 음식이 은근히 매콤해서 매운 음식에 강한 한국인에게 잘 맞는 편입니다.

또한 인도는 채식주의의 나라입니다. 길거리에 있는 음식점들도 Veg/non-Veg 메뉴를 따로 가지고 있으며 학교 내에서도 학교 식당은 대부분 Veg 메뉴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학교 내에서 육식을 하고 싶다면 Zaitton이라는 프랜차이즈 식당을 이용해서 탄두리 치킨 이나 브리또를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돼지고기는 찾아보기 힘들고 소고기도 버팔로 종류가 아니면 찾기 힘듭니다. 고기가 그리운 날에는 치킨이나 양고기를 드셔야 합니다.

큰 백화점이 아닌 길거리 식당이나 학교 내의 식당에서는 음식이 저렴합니다. 다양한 인도의 음식을 즐길 수 있고 디저트와 차 또한 즐길 수 있습니다. Lassi와 Chai라고 하는 음료수와 차가 유명한데 단돈 200원에 매일 매 순간 즐길 수 있습니다.

 

 

  1. 교통/통신

IITM은 큰 캠퍼스를 순환하는 순환 버스가 15분마다 운영을 합니다. 각 주요 거점마다 정류장이 있으며 학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버스가 비좁고 시설이 좋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사진으로만 보던 버스 옆에도 사람들이 매달려가는 장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 다닙니다. 그러나 걸어 다니기에는 벅찰 수가 있어 자전거가 필수로 여겨집니다. Iitm 중심부에 있는 바드라 기숙사 기준으로 학교 메인 게이트까지 자전거로 25분이 걸립니다.

학기 초가 되면 학교에 자전거 회사가 들어와 할인 이벤트를 합니다. 이 기회를 잡으셔서 자전거를 저렴하게 구매하시거나 아니면 페이스북 iitm 중고 자전거 판매 사이트를 이용해 중고로 구매를 하시길 바랍니다.

학교 외부에서는 시내버스를 타거나 전철을 탑니다. 학교 메인 게이트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들이 많이 위치해 있어 조금의 검색만으로 어느 버스를 타야 할 지 알 수 있습니다. 버스비는 굉장히 저렴하며 첸나이 내에서 가장 비싸게 주고 타 본 시내버스 요금은 한화로 300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전철은 IITM 따르마니게이트 또는 메인 게이트로 나와 전철역에 닿을 수 있는데 구간이 잘 구성되어 있으며 요금도 한화 500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택시 종류는 오토릭샤(툭툭)와 일반 택시가 있습니다. 주로 오토릭샤를 이용하는데 그냥 이용하면 바가지를 많이 씌우기 때문에 OLA, UBER 어플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어플은 바가지를 방지할 수는 있으나 택시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처음 IITM에 도착하면 버디 또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Simcard를 단체로 사러 가게 됩니다. 학교 내에 있는 구루나쓰 상점에서 이를 판매하는데 가장 많이 하는 상품은 84일 기준 하루 1.4Gb 무료/ 통화 무제한에 8,000원 짜리 입니다. 공급업체는 Aritel이라는 곳입니다. 인도 통신 환경은 저렴한 대신 품질이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기차를 타거나 광역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할 때면 통신이 두절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렴하다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1. 학사/학업

앞서 학교에 1주일 정도 일찍 도착하여 그 즈음에 오리엔테이션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기숙사, 식당, 학생증, 도서관 출입증, 건강검진 등 많은 등록 과정을 거치고 나면 비로소 정식 IITM 교환학생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수강신청은 학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뤄집니다. 우리처럼 포탈로 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싶은 강의를 모두 찾고 종이를 들고 해당 교수님께 사인을 받은 후에 면담을 받고 국제처와 아카데믹 섹션의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저는 수강신청을 하는 데에만 10일이 걸렸습니다. 교수님들이 이메일로 답장을 주시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막상 찾아가도 안 계실 때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메일로 확답을 받는 것에 의지를 하기 보다 하루 이틀 기간을 잡고 문 앞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

수업은 모두 영어로 이루어집니다. IITM 자체가 학교 내에서는 인도 자국의 힌디, 타밀어 사용을 지양하고 영어 사용을 독려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수업은 1 credit = 1 hour이며 중간고사, 기말고사, 각종 레포트, 각종 조별 과제로 구성됩니다. 수업은 피피티 또는 책, 칠판을 이용하여 진행되며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강을 만들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3학점짜리 수업을 들을 때 한 번에 3시간을 듣거나 1시간 30분씩 이틀로 나누어 듣는데 IITM은 3학점짜리 수업을 예로 들 때 1시간씩 월, 수, 금. 이런 식으로 배치가 되어 있어 시간표를 짤 때 신중해야 합니다.

앞서 국제처 교환학생 관리 팀인 IPAL 팀은 굉장히 효율적이고 잘 구성이 되어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교환학생 수업관리를 하는 점은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각 수업은 모두 자체적으로 whatsapp이라는 메신저 어플의 그룹에서 수업 공지를 해주는데 처음에 제가 수업을 들을 때는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아 휴강인 날에도 강의실을 찾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업마다 친해진 친구들이 있어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 지역정보(볼거리)
  • IITM 근처

첸나이는 해안 도시라 도시 전체가 해안을 따라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2번째로 긴 길이를 자랑하는 마리나 비치가 있고 사람들이 주말마다 북적거리는 엘리엇 비치라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해변과는 또 다른 느낌을 풍기는 해안입니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고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이 굉장히 더럽고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수영을 하는 것을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다음은 T-Nagar 시장과 피닉스 마켓입니다. T-Nagar는 첸나이에 있는 큰 재래시장으로 각종 향신료 부터 의류까지 모든 종류의 물건을 파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교에서는 버스로 20분 정도의 거리이며 진귀한 인도의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인도 길거리 시장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피닉스 마켓은 IITM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백화점입니다. 인도 생활을 하다 보면 지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모든 프랜차이즈가 들어서 있고 한국적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을 방문한다면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발리우드로 유명한 인도의 영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피닉스 마켓에는 LUXE라는 영화관이 있습니다. 굉장히 큰 규모에 연회장이 아닌가 싶은 화려한 인테리어까지 갖춘 곳으로 가깝기도 해서 많이 들려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 첸나이 근교

첸나이 남부에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마하발리뿌람이라는 사원 유적지가 있습니다. 제 첫 여행지이기도 한 곳인데, 석재로 된 가장 오래된 힌두 사원부터 아무리 밀어도 밀리지 않는 바위(우리 흔들바위 같은 바위)까지 명소가 하나의 관광 유적지로 모아놓은 곳입니다. 혼자 보다는 친구들과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내버스로 갈 수는 있지만 환승이 많아 복잡해 우버를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첸나이 남부에 위치한 폰디체리라는 도시는 이전에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곳으로 아직도 도시 곳곳에 프랑스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술을 비롯해 많은 것에 엄격한 첸나이와는 다르게 폰디체리는 자유로운 편이며 아름다운 해변이 유명한 곳입니다. 또한 폰디체리 내에 있는 오로빌이라는 곳은 지구 공동체로 유명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요가, 명상을 하며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체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 인도

학기 중간을 비롯해서 학기가 끝나면 많은 교환학생들이 여행을 합니다. 저 또한 학기 중을 비롯해서 학기가 끝나고 인도 전역을 여행했습니다. 그중 꼭 추천드리는 여행지를 두 곳만 선정해 보았습니다.

  • 라다크

인도 최북부에 위치한 라다크 지역은 파키스탄, 티베트와 국경을 두고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군사적 긴장감도 감도는 곳이고 이동하면서 군부대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히말라야 산맥가 가까운 이곳은 고산지대로 평균 고도가 3000m를 웃돕니다. 그만큼 높지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간직한 곳입니다.

제가 여행했을 때는 라다크를 여행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로 9월 말이었습니다. 라다크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길이 막혀 여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4~9월 정도만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세 얼간이라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유명해진 판공초라는 호수를 중심으로 여행했는데 고산에 익숙지 못해 기절도 하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으나 판공초에서의 2박 3일은 제게 그 어떤 여행보다도 값진 경험을 안겨줬습니다. 5시간이 걸리는 곳까지 가는 길에서의 아름다움과 커다란 호수를 만나면서 느끼는 경이로움, 그리고 그 순간에 느낀 수많은 기억과 감정들은 아직도 남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 고아

첸나이가 속한 타밀나두는 다른 주보다 엄격하다고 합니다. 인도라는 나라 자체가 엄격하기는 하지만 첸나이는 더 심해서 모든 술집이 10시에 문을 닫고 술을 구하기가 굉장히 힘든 곳이었습니다.

인도 서부에 위치한 고아라는 곳은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옛 포르투갈 식민지로 히피들이 모여 사는 이곳은 자유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구하기 어렵던 맥주는 저렴하고 해변에서는 우리 인간 내면에 위치한 모든 자유를 끌어내어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매일 파티를 엽니다. 고아에서는 친구들과 3박 정도같이 여행을 했는데 그 3일 동안 즐긴 파티들 그리고 히피들은 마치 제가 또 다른 세상에 와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습니다.

만약 자신이 파티를 좋아하고 자유란 무엇인가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고아는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1. 소감 및 조언

인도로 간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했을 때 다들 ‘왜 하필 인도’냐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교환학생 정보도 찾기 어려웠고 우리에게는 아직 위험한 나라라고 인식되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IITM에는 그동안 한국인 교환학생이 거의 없었으며 제가 파견을 갔을 당시에는 저 혼자 동아시아인(한+중+일 포함)이었습니다. 물론 한글을 쓸 일이 없어 영어가 많이 늘긴 했지만 모국어를 사용할 때 느끼는 그 친근감을 갖지 못한 그 몇 개월은 외로움 또한 많이 찾아왔습니다.

두려움과 생소함이 익숙함으로 바뀔 때쯤부터 인도 생활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화장실을 휴지 없이 다녀오는 것부터 손으로 밥을 먹는 것까지, 도로에 꽉 찬 경적소리도 일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니 작은 것에 만족하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그 자체가 저는 이렇듯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살던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에 둘러싸여 여행이 아닌 생활을 한다는 것. 어쩌면 우리가 학생으로 보내는 마지막 시기에 가질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제 인생이 180도 바뀌고 영화처럼 전구가 머리 위에 생기면서 깊은 깨달음을 얻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공간에서 얻은 새로운 생활 습관들과 젊은 나이에 새로운 사람들과 만든 추억들은 앞으로 두고두고 저를 구성하는 소중한 제 삶의 일부분이자 제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간을 사랑하시고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그 짧은 6개월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게시자: CAU International Programs

Welcome to the Chung-Ang University‘s Exchange Program blog! Here you’ll be able to find some tips on Survival, Student Services, and CAU’s Acade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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