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학기 이탈리아 Ca’ Foscari University 파견학생 인터뷰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국제교류팀입니다. 🙂

오늘 또 하나의 신규 협정교인 이탈리아 Ca’ Foscari University 2018-2학기 현재 파견학생의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1. 학교 정보

: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교(이탈리아어: Università Ca’ Foscari Venezia)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있는 이탈리아의 국립대학입니다. 8개의 학부, 약 19,000명의 재학생이 재학중입니다. 베네치아 본 섬 내 이 곳 저 곳에 단과대별 캠퍼스가 흩어져 있는 전형적인 유럽식 캠퍼스입니다. 특별히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어 한국어를 배우기 원하는 이탈리아인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습니다. 학사 행정에 관한 자세한 정보들은 교환학생 대상 오리엔테이션에서 알려주니 꼭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2. 기숙사 정보

: 한국에서 카 포스카리 대학교로 약 스무 명 정도의 학생들이 왔고 3명의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쥬데카 섬에 위치한 융한 기숙사에 배정 받았습니다.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플랫을 구해 살았습니다. 처음 학교에서 한 학기동안 지낼 곳을 선택해야 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기숙사와 플랫 중 플랫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알려준 플랫 리스트는 거의 1년 계약을 원하는 플랫들이었고, 기숙사보다 가격도 조금 더 비쌌습니다. (기숙사는 보증금 500유로에 월 280유로입니다.)  정말 고생 끝에 다시 기숙사 추가 합격(?)이 되어서 융한 기숙사에 입소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뷰가 좋은 방인 A1 101호를 받게 되어서 한학기 동안 매일 아침을 오션뷰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비 오고 바람 불 땐 좀 춥습니다) 기숙사 입소 전 담당자에게 A1 101호를 원한다고 미리 말하면 참고해주시는 듯 합니다. 한마디로 저는 한 학기만 오시는 분들이라면 요리하기가 좀 불편하더라도 기숙사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좀 더 자세한 문의는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1. 음식/식사

: 오기 전에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관광지의 끝판왕이라 물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한국에서 보다 식비를 더 절약했습니다. 물론 식당에서 외식을 하면 한 끼에 기본적으로 1만 6천원에서 2만원정도는 듭니다. 그래서 저는 룸메이트와 합의하여 방에서 함께 요리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식기도구들도 꽤 많이 구비해서 다른 친구들이 식당이라고 할 정도로 요리를 잘 해먹었습니다. 근처 쿱이나 프릭스 같은 마트에서 장을 봐 요리해 먹으면 한 달에 1인 식비가 15만원도 들지 않습니다. 파스타 재료나 야채, 과일 등이 한국보다 싼 편이고, 한식을 먹고 싶을 때는 메스트레에 위치한 아시안 마트에 가서 김치나 고추장, 각종 양념재료, 만두, 라면 등을 사서 요리해 먹었습니다. 저렴한 마트 물가에 요리실력 수직상승은 덤입니다. 물론 학교 식당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한 번 밖에 가지 않았습니다. 외식은 젤라또와 샌드위치를 제외하고 보통 한달에 두 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Bar puppa나 Pier Dickens, 한식당 오페라를 추천 드립니다. 특별히 Bar pupaa에 가시면 제가 쓴 한국어 메뉴판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1. 교통/통신

: 제가 베네치아에 와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가 바로 교통비와 통신비가 매우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카 포스카리 학생이라면 베네치아 우니카UNICA 카드를 만들 수 있는데, 처음 50유로를 내고 카드를 만들면, 월 25유로 충전에 베네치아 지역 내 무제한으로 바포레토(수상버스)와 버스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 같은 경우에는 WIND, TIM, Vodafone, iliad 중 선택하시면 되는데, 저는 처음 WIND에서 월 12유로에 30기가를 사용했는데, 이후 데이터가 모자라서(기숙사에 와이파이 안됨) iliad로 월 7,99유로에 50기가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교통비와 통신비를 월 약 4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1. 학사/학업

: 카 포스카리 대학교의 수강신청은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먼저, 수강신청 경쟁이 없습니다. 듣고 싶은 수업은 무엇이든 들을 수 있습니다. 수강정정기간도 한 달 가량 있습니다. 또한 출석체크는 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Attending student와 Non-attending student로 나뉘어서 본인이 원하는 형식의 시험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학업이었습니다. 교양과목 하나 없이 전공 선택 과목으로 5개를 신청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경영학과 수업은 개인적으로 한국보다 훨씬 빡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듣고 싶었던 수업들이 대부분 석사 수업에 속하는 과목들이었습니다. 또 한 학기가 1텀과 2텀으로 나뉘는데, 6-7주 동안 한 과목을 끝내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양이 엄청났습니다. 물론 팀플과 과제도 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한 만큼 배운 점은 많았습니다. 전공과목 이수에 대한 부담이 없는 학우 분이시라면 SIE코스(교환학생을 위한 교양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1. 지역 정보

: 일단 베네치아는 섬입니다. 섬이라서 가끔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네치아는 베네치아인 것 같습니다. 괜히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가끔 길을 가다 저도 모르게 발길을 멈추고 멍하니 카메라를 키는 저를 봅니다. 여행자가 아닌 거주자로 살아가는 입장이라 유명한 핫스팟들을 빨리 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어서 좋고, 저만의 핫스팟을 찾아 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수 많은 말들로 설명할 수 있지만, 와서 보시라는 말이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또한 유럽 내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어서 날씨도 맑은 편이고, 주변국으로 여행가기에도 적합합니다.

  1. 소감 및 조언

: 일단 베네치아라는 곳에서 교환학생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선물이었습니다. 행정처리도 느린 편이고 병원가기도 어렵지만 이제는 베네치아를 떠난다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곳입니다. 바다를 좋아하고 낭만을 원하시는 분들은 두말 할 것 없이 추천입니다. 하지만 대도시 라이프를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부적합할 것 같네요. 이탈리아 교환학생을 오시기 전에 준비하면 좋은 3가지 팁을 드리면서 경험공유를 마치려고 합니다. 사실 이탈리아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첫 번째는 목표 설정입니다. 한 학기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너무 거창하지 않게 설정하고 오시면 동기부여도 되고 중간에 한 번쯤 있을 슬럼프 극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탈리아어로 원하는 메뉴 주문할 수 있는 실력 갖기, 계속 연락할 수 있는 외국인 친구 3명 만들기 등, 무엇이든 좋고,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두 번째는 다이어리 입니다. 교환학생에서 무엇을 하든 그것을 기록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는 천지 차이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한 것이 없어도 그 날 책상에 앉아 오늘 하루에 대해 정리하고 있었던 일을 차근히 적다 보면 저도 모르게 스스로 다시 교환학생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깨닫고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건강관리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무리 즐거운 외국생활이라도 어느 날 무너진 스스로의 건강을 마주하면 깊은 우울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베네치아에는 체육관이 없기 때문에 오기 전부터 조금씩 이라도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고 평소 아프던 곳이 있다면 철저히 대비하고 오시는 게 지혜로운 준비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오기전 3개월 간 헬스로 운동 습관을 조금이라도 들여놓아서인지 베네치아에서 아침 산책을 하는 습관으로 이어져 그나마 건강관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소 자주 가던 한의원을 오랫동안 못 가서 만성 어깨통증이 다시 재발해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구체적인 조언들이 있지만 위 세가지 팁이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바입니다. 베네치아에서 교환학생 하시게 될 분들께 미리 축하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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