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안(開眼) 과 Comfort Zone

교환학생 목적지를 결정할 때, 무엇을 가장 우선시 하시나요? 취업을 할거니 당연히 영어를 해야하고, 그러니 미국을 가야겠지? 혹은..여행하기 좋은 유럽? 이와 같은 여러가지 기준이 학생들의 교환학생 목적지 선정에 여러 기준이 됩니다. 오늘 쓰는 첫 번째 Column 은 여러분들이 눈을 뜨고, 스스로가 정한 Comfort Zone 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쓰는 글로, 큰 변화는 아니어도 여러분들이 목적지를 정할 때 새로운 기준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근 굉장히 인상깊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바로 남다른 길을 개척하다, 이란어 통번역사 정세희 라는 기사였는데요. 여러분들도 위 링크를 클릭해서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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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가 아는 세계와 사회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수능을 잘 쳐서 명문대학교에 들어가면 대기업에 취직하는게 어느정도 보장된다고 여기던 시기는 지났고, 대기업에 다니는 것이 행복의 척도이자 인생의 승리라고 여기던 시기도 지났어요. 10여년전만 해도 모두가 상경계열에 대학원서를 넣어 이공계 위기론이 팽배했었는데, 이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폰 보급과 더불어 ICT 분야가 각광받으며 공과대학 전공자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학생들의 전공선택에 대해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말하던 공부 열심히 하면 잘 살수있다, 좋은데 취업해서 돈 모으면 집 살 수 있다 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정진하기에는 사회는 시시때때로 그 기류가 크게 변하고 우리 삶의 모습도 그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  이에 따라 가장 크게 변한점은 출신 대학교 이름, 혹은 학점으로 대표되던 자신의 경쟁력의 증빙이 점차 사회의 요구에 따라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과 경험을 요구하는 세대로 바뀐게 아닐까요?  취업시장만 봐도, 이제 학교이름을 적으라는 곳은 점차 줄고,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관련된 경험은 아주 상세하게 적어 제출하라는 곳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더 이상 모두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관념과 그에 따른 자신의 심리적인 위안 (예를들면, 난 in서울대학 상경계열에 학점도 4넘으니 은행권에 되지 않을까와 같은)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학생분들도 많이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외활동, 제2외국어, 공모전 도전등 소위 스펙쌓기가 필수사항마냥 대학생활에 자리매김 하는 모습이에요.

교환학생경험또한 여러분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는 국제처가 존재하고 국제처 직원들이 일을 하는 가장 큰 이유겠죠. 하지만 지난 몇년간 학생들의 ‘교환학생 지원’ 에 대한 트렌드를 보자면 안타까운 점이 많아요.  특히 지원하는 국가,지역에 대한 주관이 없어 판단의 근거가 대부분 ‘일반적인 관념’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좀 더 자신의 미래와 진로에 대한 거시적인 시각을 전제로 교환학생 목적지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취업해야 하니 영어권 가야지. 영어잘해야 취업하니까’ 라든지 ‘미국영화와 드라마 많이봐서 익숙하지 미국가는게 좋을거 같아. 미국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곳이니까 나와도 잘 맞겠지 뭐’ 와 같은 것들이에요. 물론 틀린 생각은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미국, 북유럽선진국에 대한 열망은 대부분 ‘남들이 좋다고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인식’ 에 기반한 경우가 많아요. 이게 편하긴 해요. 이런게 Comfort Zone 인게 아닐까요? 좀 더 알아보고 고민하지 않고 편할 수 있는, 남들이 좋다는게 좋은것이라는 자기 관념속의 Comfort Zone.

저는 위에 링크를 단 정세희 통번역사의 예를 다시한번 이야기 해 보고 싶어요. 한국외대 이란어학과를 졸업했지만 통번역을 하기엔 학부졸업 만으로는 불충분 했기때문에 이란의 대학교로 석사과정을 밟으며 낯선 나라에서, 낯선 언어를 익혀 자신만의 성공story를 만든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분 또한 이란어과를 졸업했지만 석사는 미국이나 북유럽 선진국~ 로맨틱한 유럽등에서 할거야! 라고만 생각을 했다면 본인의 경쟁력을 갖추기는 힘들었겠죠.

저는 여러분들께 아래와 같은 STEP을 따라 다시한번 교환학생 목적지를 생각해 보길 권해요.

1.여러분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상상해보기!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 보라고 했지만, 가장 현실에 직면한 큰 고민은 역시 취업일 수 있습니다. 음..예를들어 상경계열 학생들이 취업을 한다고 하면, 이왕이면 많이 희망하는 곳이 좋겠죠. 현X기아차..는 어떤가요?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연봉과 사회적 인식.. 누구라도 가고싶은 곳일 수 있어요.  자, 이런 취업목표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 교환학생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가.토익성적과 영어스피킹 극대화를 위한 미주권?

나.현대차 공장이 있는 곳 근처의..대학?

다.아니, 애당초 교환학생 다녀온다고 취업으로 연결 될 수나 있는거야!? 뭔 소리야!?

네,  다.와 같은 의견도 분명히 있을수 있습니다만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죠. 단기적인 인생의 선택이 모여 장기적으로도 최고의 선택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는 그때그때 최대한의 효용을 추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 기사를 보시죠.

현대차, 성장하는 인도 브라질 러시아 공략에 내년 화력 집중

모르긴 몰라도 인도, 브라질, 러시아가 여러분들의 교환학생 목적지 후보순위에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미국, 영국.. 이런 관념의 Comfort Zone에서 벗어나 러시아 등 신흥국으로 교환학생을 갈 생각은 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 여러분들이 성공적으로 현X차 신입사원 모집에 서류와 인적성시험을 통과하고 면접장에 가서 앉아 있을때, 여러분들 이력서를 보던 질문자가 “러시아로 교환학생을 다녀오셨네요” 라고 묻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네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하면, “가서 뭘 배우셨어요?” 라는 질문이 올 수 있겠네요.  “러시아 National Research University HSE  에서 공부하였으며 Faculty of World Economy and International Relations 학과에서 Russian Economy 라는 과목을 듣고 러시아 시장에 대한 혜안을 가질 수 있었고, Russian Language 수업을 같이 들으며 여행이 가능한 수준의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BRICs 진출을 위한 현X차의 전략에 일조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 하는 자신의 모습은 어떤가요? 이게 정말 꾸며낸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현실화 될 수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가 될까요? 그건 여러분 하기 나름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여러분들이 Try한 모든 것들이 생각치도 못한때에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된답니다. 즉, 교환학생을 러시아로 다녀온다고 현대차에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차 취업이 목표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거죠.

자 이런 상상의 나래를 자유롭게 발산시켜 보세요. 자신의 전공과, 선배들의 일반적인 졸업 후 진로, 부모님의 기대에 자신을 절대 가두지 마세요. 그리고 의심하세요 – 혹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 즉 미국, 영국, 캐나다.. 이런곳들에 가고자 하는 것이 ‘그냥’ 생각하게 된건지, 아니면 정말 본인이 원하고 원했던 것이 그곳에 있고 그것이 자신의 story 가 될지.

 

2. 여러분들은 무엇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제2외국어 업어오기

유럽권 학교들, 그리고 아시아지역의 학교들 중 영어수업으로 전공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들이 많은데요, 이런 학교들의 그 나라의 언어 수업을 무료로 교환학생들에게 제공하기도 합니다.

“아, 교환학생 1년 그냥 쉬러온거야 공부 한국에서도 죽을똥 살똥 했는데 여기서도 또 하기 시러~~~ ㅠㅠ”

제가 인터뷰를 하나 업어왔습니다.

오혜성(로레알) 로레알은 본사가 프랑스에 있어요. 아시아를 관할하는 회사가 따로 있고요. 그러다 보니 업무의 반 이상이 외국어로 진행돼요. 상사가 프랑스인인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불어를 해야 하는 건 아니고요, 공용어인 영어만 잘해도 충분하죠. 직장 생활이다 보니 일반적인 회화보다는 비즈니스 회화 구사가 가능해야 해요.

로레알 같은 경우 화장품 관련 용어나 비즈니스 용어들이죠. 특히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다 보니 콘셉트 회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본사와 자주 연락해야 하는 부서라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할 수준은 돼야 해요. 두 달에 한 번씩 프랑스 고객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죠

출처 : [외국계 기업] 신입사원들의 솔직담백 토크 

 

“불어를 해야 하는 건 아니고요, 공용어인 영어만 잘해도 충분하죠” 이 부분에 저는 주목하고 싶은데요,  반대로 말하면 영어도 하는데 불어도 할 줄 알면, 그럼 너무 과하다고 이 회사에서 싫어할까요? 그럴리는 없습니다. 영어도 기본적으로 하고, 불어도 하면 당연히 플러스겠고, 누가봐도 차별화되는 경쟁력이 되겠죠.

또한, 프랑스의 많은 Business School 들이 프랑스와 걸맞는 Luxury Brand Marketing 수업들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직접 그런곳에서 관련된 수업을 들었다는 것, 그리고 그 사항을 증빙(성적표)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에 마음을 둔 지원자들에게 마이너스 일까요? 그럴리가 없죠. 당연히 플러스 입니다.

프랑스의 많은 학교들이 무료 언어수업을 개설하고 있으며, 여러분들이 수학하게 될 1학기, 혹은 1년은 짧은 시간이 절대 아닙니다. 물론 1년 안에 대체적으로 소통하는데 유의미하다는 B2 수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방학기간동안의 장기여행등은 포기해야 할 수도 있어요. 우선순위를 정해 본인의 꿈에 더 가까운 선택지를 잡는 것, 그것은 본인의 판단에 달린거에요.

 

교환학생을 가서 Luxury Brand 수업을 들었다고 로X알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러시아 파견다녀왔다고 그쪽 시장 집중하는 현X차 취업이 따놓은 당상인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이 작은 노력과 의사결정들이 분명 긍정적인 나비효과가 될 수 있어요. 

즉, 교환학생 경험을 단순히 휴식과 문화체험 정도로 남기느냐, 그래서 잘 알고 궁금한 곳, 그러면서 영어 더 하면 좋으니까라는 생각으로 교환학생 목적지를 정할지 혹은 자신의 진로를 ‘상상’ 해보고 조금이라도 더 그것에 가까워 질 수 있는 곳으로 선택지를 정하느냐는 본인의 선택이에요.

 

하지만 눈을 뜨시고(開眼), 자기 관념의 Comfort Zone, 즉 일견 그러려니, 좋다고 하는 곳이 좋은곳이느뇽~ 하면서 모두가 익숙한 곳을 선택할 지 아니면 이 기회에 여러분들의 진로와 그 것에 나비효과가 되어줄 시발점을 힘들지만, 끊기있게 검색해보며 결정할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저는 유럽지역담당이지만 중국으로 1년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중국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언어시험점수를 따 왔어요.  (물론 이때문에 여행을 많이 다니진 못했어요…아쉽다..) 중국으로 가기 솔직히 망설였고, 저도 솔직히 고백하자면 미국에 가고 싶었어요. (특히 하와이!)그러나, 용기있게 하고싶은 일에 대해 고민하고 중국어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많은 고민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고, 그 1년은 제 인생에 최고로 즐거운 1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제처에서 여러분들에게 그와 똑같은 경험을 줄 수 있는 과분한 일을 업으로 삼고 있네요.  여러분, 목적지를 정할때 넓게 생각하고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Comfort Zone 에서 벗어나 ‘익숙하지 않은곳도 괜찮아, 모험도 좋아’ 라는 마음가짐이 생각보다 여러분들의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국제처는 학생분들의 미래를 늘 응원합니다.

 

 

 

*Column 섹션의 글들은 글쓴이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중앙대 국제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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